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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부끄러움이 사람을 구할 수 없다
임발 사랑 장편소설 (빈종이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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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이 사람을 구할 수 없다
임발 사랑 장편소설 (빈종이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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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이 사람을 구할 수 없다




소설,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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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임발 | 출판사 빈종이 | 118 x 181mm | 200p


 

 

 

 

 

 



책 소개


1인 독립출판 빈종이의 두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이번에는 놀랍게도 사랑 이야기입니다. 

굳이 ‘놀랍게도’라는 말을 붙인 건 저자가 세상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사랑과 연애에 서투른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렇 지만 사랑에 능숙한 사람만이 사랑 이야기를 쓸 수 있는 건 아 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지구에 100명의 사람이 있다면 100 개의 사랑이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이기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 도 같습니다. 남녀 간의 사랑을 주제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소설 을 우리는 보통 연애소설이라고 부르죠. 사실 이 소설의 씨앗이 되었던, 최초의 이야기는 로맨스를 꿈꾸는 우리가 상상하는 달달 한 분위기와는 다소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소설을 쓰 며 생각하지도 않았던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로 확장되는 기이 한 경험을 해보니 지금 제 안에 가장 깊이 자리 잡은 욕망이 무 엇인지를 어렴풋이 알게 된 기분입니다. 작가의 욕망이 글이라는 창을 통과하면 어떤 모습으로 남게 될지 제가 더 궁금해서 썼습 니다. 제가 상상하며 쓰며 느낀 사랑을 향한 그 간절함이 당신에 게 전달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래도 저래도 사랑하며 살아가면 좋잖아요. 이번에는 놀랍게도 사랑 이야기입니다. 





저자소개 임발


잠시 겁을 내려놓으니 장편소설도 쓸 수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쓰는사람 임발입니다. 1인 독립출판사 빈종이 의 대표, 유일한 소속 직원, 전속 계약된 작가입니다. 제가 두 번째로 쓰고 펴내는 책이 연애소설이 될 줄은, 장편소설이 될 줄 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심지어 본격적으로 소설을 쓴 지 얼마 되 지 않아 단편 소설집 한 권을 출간한 게 전부인 제가 말입니다. 스스로 정한 마감과 조금씩 마비된 창작력 사이에서 기꺼이 화 려한 고통을 부과했습니다. 막상 사랑 이야기가 시작되자 저부터 소설의 인물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해져 끝을 보고 싶었습 니다. 더는 겁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힘들어도 멈출 수 없었습 니다. 사랑을 잘 모르는 자가 쓴 연애소설. 두 번째 책으로 패기 있게 장편에 도전한 작가의 소설. 조금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부디 페이지를 넘겨 사랑의 흔적을 발견해 주세요.





차례


내 친구 9p 운동장 사건 11p 가혹한 심부름 23p 내 친구 35p 첫인상 37p 퇴사하는 날 47p 첫식사 55p 내부고발자 63p 기차여행 71p 사랑과 냉소 99p 목소리 105p 염치 119p 배낭여행 121p 자기합리화 135p 비밀공유 141p 부조리의 속성 147p 정원 155p 목소리 활용법 159p 냉소의 완성 167p 해빙 173p 나를 안다는 것 179p 





소설의 문장들


웃을 때마다 힘껏 올라가는 입술의 끝자락과 격하게 내려 가는 눈의 끝자락. 움직임이 과한 면이 없지 않았음에도 그 아이 는 특별한 표정을 자신만의 것으로 무난하게 소화했다. 얼굴을 구성하는 이목구비 중 두 곳은 각각 반대 방향으로 안정적인 곡 선을 그리고 있었다. 올라가고 내려가는 끝자락을 떼어서 겹쳐보 면 알파벳 X의 모양과 비슷해질 만큼 각도의 차이는 분명했다. 걷어 올린 카디건 소매를 타고 내려오는 가느다란 팔목엔 푸르 스름한 핏줄들이 살갗 아래로 투명하게 자리했다. 이른 봄 쌀쌀 한 날씨 때문인지 무질서하게 뻗은 핏줄 주변엔 작고 귀여운 소 름이 여기저기 돋아있었다. 


우주에 흩뿌려진 먼 별들의 잔해처럼. 그렇게. 





주요 인물


은수 

자신의 매력을 자신도 알고, 남들이 알고 있다는 것도 역 시 알고 있는 사람. 선천적으로 자신감을 지닌 채 태어난 것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하며, 인간관계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자신이 선택한 관계에 대해서는 타인이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든지 신경 쓰지 않는다. 자신이 느낀 사랑 앞에 거침이 없으며, 자신의 감 정이 어떤 색깔인지 꽤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는 편이다. 우연히 알게 된 정원과 오랜 시간 우정을 나눈다. 


정원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겪은 부끄러운 순간에 특화된 저주 받은 기억력으로 인해 사는 게 고달프다. 그 때문에 사고의 폭이 굉장히 좁은 편이며, 누적된 편견으로 인해 인간관계에 서투르 다. 우연히 알게 된 은수는 정원에게 유일무이한 친구나 다름없 다. 은수와 우정이 깊어질 무렵 언젠가 정원은 낯선 목소리를 듣 기 시작했다. 정원은 '사랑은 무엇인가?'를 오랜 시간 고민한다. 


그리고... 

의문의 목소리들 






















{ ※공상온도 기본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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