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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밤 비행이 좋아
승무원 출신 경험 컬렉터의 여행 이야기
원희래 해외여행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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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비행이 좋아


승무원 출신 경험

컬렉터의 여행 이야기









에세이, 여행에세이, 해외여행에세이

-


 


저자 원희래 | 출판사 오르골 | 140 x 205mm | 312p


 




책 소개


“언택트 시대의 여행자를 위한 종합선물세트”


경험 컬렉터가 들려주는 승무원 생활, 그리고 비행과 여행 이야기. 치열한 항공 승무원 트레이닝과 실제 비행 관련 에피소드, 낭만의 끝판왕 ‘파리에서 한 달 살기’까지 코로나19 이전의 생생한 경험담이 펼쳐진다. 그 밖에 로마, 베네치아, 빈, 헬싱키, 카사블랑카, 더블린 등 마카롱처럼 달콤한 도시들의 매력과 이슬람 국가 카타르에서 홀로 라마단 기간을 견디며 터득한 ‘웃픈’ 비법도 공개한다. 


언택트 시대의 방구석 여행자들이 꿈꾸는 여행을 모아놓은,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책. 경험을 수집하는 컬렉터답게 저자의 모든 여행과 비행은 ‘경험’으로 통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다양한 경험이 개인의 삶에서 어떻게 특별한 의미를 차지하게 되는지, 그 과정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49편의 글과 약 80컷의 사진으로 구성되었다. 1ㆍ2장은 비행 이야기로, 저자가 버건디 유니폼을 입고 외국 항공사에서 비행하던 때 객실 승무원, 여행자, 수집가로서 겪은 소중한 경험이 담겨 있다. 3장은 여행과 취미 관련 이야기로, 원정 취미 발레, 파리에서 크루아상 만들기, 밤 비행이 좋은 이유 등 경험 컬렉터답게 여행을 즐기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소개 원희래


경험을 수집하고 글로 쓰는 경험 컬렉터.

승무원(전), 콘텐츠 기획자, 에디터, 요가강사, 에세이스트. 

만 7세 이전부터 아파트 베란다에 나가 ‘나는 할 수 있다’를 외치며 자란 덕에 웬만해서는 포기를 모른다. 꿈꾸던 목표를 하나씩 이뤄나가는 중.


인스타그램 @avecrhae / 브런치 brunch.co.kr/@avecrhae





목차


프롤로그


[1장] 나 혼자 도하에 산다


여기는 도하입니다

왜 승무원이야?

한국인은 밥심이야

혹시 외항사 승무원 준비하세요?

조급해하지 않아도 돼

플랫메이트를 소개합니다

어느 멋진 오프 날

첫 유니폼

트레이닝이 어떻냐면요

윙데이

두 번의 옵서버 비행

도하는 지금 금식 중

당신은 오프로드 당했습니다

또 드라마 펼쳐진다

사라예보는 현재 30도입니다

플랫메이트가 떠났다


[2장] 먹고 비행하고 사랑하라


공항의 의미

로마, 첫 솔로

아주르와 아스마르를 만나다

요하네스버그 안전합니다

너 만나러 프랑크푸르트

파리에선 걸어요

치아키 선배가 사랑한 빈

헬싱키의 햇살은 시나몬 향이 나요

카사블랑카 크루

베네치아 팔레트

13시간 비행을 대하는 나의 자세

UTC+0 

더블린에 ‘천천히 빠져들다’

다시 로마


[3장] 경험 컬렉터가 여행하는 법


밤 비행이 좋은 이유

여행 대신 경험을 수집합니다

경험 컬렉터의 역사

이것은 실제 에펠탑 뷰입니다

경험 컬렉터의 발레 사랑

움직이는 축제

크루아상은 원래 삼각형이다

나의 라라랜드

여행의 향기가 느껴진 거야

여행지에서 사진을 찍는 이유

리스본행 티켓을 취소했다






본문 중에서


* 여행은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를 희미하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 언제 다시 자유롭게 여행을 떠날지 기약은 없지만 이 책에 담긴 나의 여행이 그대를 미지의 세계로 이끌거나, 혹은 예상치 못한 향수를 불러일으켜 일상의 경계에 작은 점을 뚫는 돌파구가 되길 바란다._[프롤로그] 중에서


* 지금은 이곳의 추천 메뉴인 밀크 타르트를 먹으면서 글을 쓰고 있다. 바삭. 타르트 한 입. 끄적. 한 글자. 할짝. 크림 한 입. 슥슥. 한 문장 더. 밀크 타르트의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했으며, 달달하면서 우유 향 가득한 필링이 들어 있었다._[요하네스버그 안전합니다] 중에서


* ‘베네치아에서는 모든 게 비현실적이구나. 물 위에 떠 있는 집, 거미줄처럼 이어진 거리, 곳곳에 숨어 있는 레스토랑, 배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 청량한 하늘과 쫄깃한 젤라토까지. 이곳에서라면 토끼가 보름달 속에서 방아를 찧는다고 해도 믿을 것 같아.’_[베네치아 팔레트] 중에서


* 비상구에 붙어 있는 작은 창문으로 개기월식을 지켜봤다. 이렇게 가까이서 월식을 본 것은 처음이었다. 비행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 사건과 맞닥뜨리는데 그중 제일은 하늘에서 벌어지는 신기하고도 아름다운 현상이다._[베네치아 팔레트] 중에서


* 아, 배지도 하나 샀다. 개성 넘치는 맨체스터와 어울리는 프리다 칼로의 명언이 적혀 있다. “나는 나만의 뮤즈다(I’m my own muse).”_[UTC+0] 중에서


* 밤을 넘어 새벽 비행을 할 때면 해와 달을 동시에 볼 수 있었다. 한쪽에선 찬란한 태양이 떠오를 때 다른 한쪽에선 뿌연 어둠 속 달이 공존하는 순간. 고요한 밤 비행이었다. 그럴 때면 신비로운 힘이 나를 지배하는 듯 착륙 후에도 피곤하지 않았다._[밤 비행이 좋은 이유] 중에서


* 승무원으로서 매일같이 여행을 떠나는 수많은 사람들을 맞이하며 항상 궁금했다. ‘과연 저 사람들도 밤 비행을 좋아할까?’ 혹시 그동안 밤 비행기를 피했다면 일부러라도 타보길 바란다. 육체가 정신을 따라가는 진귀한 경험을 해볼 수 있을 테니._[밤 비행이 좋은 이유] 중에서


* 파리에서 크루아상을 구워보고, 발리에 가서 요가 수업을 받고, 교토에서 기모노 차림으로 신사를 구경하고, 또 밀라노에서는 바리스타 체험을 해보자. 자신의 여행 취향이 보일 것이다. 이것은 내 피부색이 웜톤인지 쿨톤인지 파악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나에게 맞는 여행을 찾고 나서야 비로소 내가 누군지 알게 되기 때문이다._[여행 대신 경험을 수집합니다] 중에서

 

* 이제는 안다. 에펠탑 근처에 살았다고 해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하는 것이 아님을. 하지만 오랫동안 목표한 바를 이뤘다는 감동, 그동안 내린 결정이 틀리지 않았다는 기쁨, 그리고 할 수 있다는 믿음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_[이것은 실제 에펠탑 뷰입니다] 중에서


* 오늘 아침 오랜만에 집 밖으로 나서며 지난여름 프랑스에서 사온 그 선크림을 발랐다. 은은한 선크림 냄새에 기분이 좋아졌다. 갑자기 니스의 쪽빛 바다가 머릿속으로 밀려들어 왔다. 선크림 냄새 덕분에 겨울보다 더 삭막한 3월 한국 땅에서 니스를 봤다._[여행의 향기가 느껴진 거야] 중에서






출판사 제공 리뷰


“여행과 비행의 향기를 공유합니다!”

경험 컬렉터가 전하는 공감각(共感覺) 에세이


코로나19의 장기화는 삶의 풍경마저 바꿔놓았다. 해외여행은 어느덧 까마득한 옛날 일이자 비현실적인 판타지가 되어간다. 지쳐 있는 우리 곁에 승무원 출신 저자가 방구석 여행에 유용한 ‘경험 컬렉션’을 들고 찾아왔다. 구성 내용은 여행, 비행, 승무원 생활 등 ‘여행 3종 세트’. 


먼저 승무원 생활과 비행은 코로나19 직전 1년여 동안의 이야기다. 홀로 낯선 땅(도하)에서 겪은 혹독한 승무원 트레이닝, 실제 비행에서 체험하는 즐거움과 어려움, 매우 현실적인 조언 등. 이런 면에서 승무원 지망생의 필독서이자, 잘 만든 ‘청춘 성장 드라마’를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름다운 비행 도시 12곳과 ‘파리에서 한 달 살기’ 이야기에서는 특유의 감각적인 글쓰기와 유머 감각이 돋보인다. 저자의 글은 우리의 오감(五感)을 자극하여 헬싱키 햇살에서 시나몬 향을 맡게 하고, 아기 사자의 날카로운 발톱에 긁히는 촉감까지 느끼게 한다. 저자가 파리ㆍ로마의 골목길을 걸을 때면 우리의 추억도 고스란히 되살아나고, 튀니스ㆍ카사블랑카의 낯선 재래시장은 미래 여행지가 된다. 


경험 컬렉터다운 다양한 취미 활동도 읽는 재미를 더한다. 취미 발레에 빠져 도쿄와 파리의 발레 학원을 찾고, ‘영화 속 그곳’ 파리의 도핀 광장과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서점으로 향하며, 맨체스터에서는 작은 독립서점 마그마를 발견한다. 이를 통해 방구석 여행자는 자신의 로망이 대신 실현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저자는 우울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의 씨앗을 버리지 않는다. 코로나19 때문에 항공사 퇴직 선물인 비행기 티켓을 날리면서도 여전히 미래를 꿈꾼다. 


* 떠나고 싶어 근질근질하다. 에그타르트도, 해산물도, 와인도 다 날아가 버렸지만 이렇게 또 하나의 일화를 적립한다. 훗날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된 리스본 여행을 들먹이며 ‘진짜’ 리스본 여행기를 풀어놓을 기회가 오리라 믿는다._본문 [리스본행 티켓을 취소했다] 중에서 


경험에는 무형과 유형의 경계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한계도 없다. 프랑스에서 사온 선크림 냄새만으로도 니스의 쪽빛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저자, 그래서 경험 컬렉터의 여행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우리도 ‘다가올 희망’을 다시 꿈꿔보는 것은 어떨까. 하루빨리 저자의 질문, “밤 비행을 좋아하세요(Aimez-vous le vol de nuit)?”에 답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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