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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 에세이
웜그레이앤블루 warm gray and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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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만 나랑 있자






에세이

-


 


저자 김현경 | 발행 웜그레이앤블루 warm gray and blu | 114x183mm | 196p


 

 

 





책 소개


친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후로 혼자인 방이 두려워, 제가 사라져버릴까 두려워, 이곳저곳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밤낮을 술에 취해 길거리를 헤매기도, 갑작스레 친구 집에 찾아가기도, 친구들을 집으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불안과 우울, 두려움에 사람들을 찾았습니다.

 

제가 겪은 두려움과 그 까닭, 정처없이 표류하던 밤과 두려운 아침을 견딜 수 있게 해준 사람들, 제 자신이 누군가를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며 기록한 몇 달간의 이야기입니다.

 





작가소개 김현경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작업을 합니다.


2016년 우울증을 겪은 이웃들의 이야기를 모은 인터뷰집 <아무것도 할 수 있는>을 엮은 것을 시작으로, <폐쇄병동으로의 휴가>, <여름밤 비 냄새>, <코쿤카> 등을 썼습니다.

<취하지 않고서야>, <망가진 대로 괜찮잖아요>, <무너짐> 등을 함께 썼습니다.







목차


들어가며


착생식물 : 내담자의 자리에서

나는 껍질 없는 달걀 같아 : 공릉동, 모텔에서

나에게만 보이는, 가리고 싶은 흉터 : 월곡동, 민곤의 집에서

선의에 보답할 자신 : 삼성동, 감람의 집에서

롤링페이퍼 : 동네 정자에 앉아서


너희는 젊음을 낭비하고 있어 : 아침을 기다리며, PC방에서

사랑 받지 못한 아이 : 경리단길, 은총의 집 앞에서

하늘을 사랑하는 사람들 : 목동, 아름의 집에서

가시나무 담을 넘다가 : 해방촌, 책방에서


숫자와 틀과 기준과 인정 : 우리집에서, 북다마스 예진과

괜찮다, 다 괜찮다는 말 : 제주에서, 재은과

이기지 않는 삶에 대하여 : 장위동, 혁의 집에서

너를 반 정도 이해해보도록 노력할게 : 석계에서, 폐쇄병동에 다녀온 이들과

새벽 3시, [도착했어] : 우리집에서, 공황발작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겁니다 : 집으로 가는 길, 택시에서

외로울 때면 6호선 열차에 오른다 : 6호선 열차 안에서

마음을 내어주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사람들이 있다 : 속초에서

아침이야, 술은 안 마셨고 : 컴퓨터 앞에서

혼자여도 두렵지 않은 밤 : 고독과 고립 사이, 강릉에서


추천사 : 탈피 (오수영)

나가며





내용 중에서


그런데요, 그런데요 선생님, 저는 아직 착생 식물로 살아가는 방법은 못 배운 것 같아요. 작은 친절들은 여전히 너무 벅차서 그 모든 게 빚으로 느껴져요. 이 친절들마저도 하루 아침에 사라질까 두렵기도 해요. 상담을 받으면 나 같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주나요?


- <착생 식물> 중에서


안기고 싶은 나는 어쩌다 안아주는 사람이 되었나. 그도 안아주는 사람이 아니라 안기고 싶은 사람에 가까울 것 같은데, 또, 또 미안하다 생각만 했다.


시간이 얼마쯤 흘렀을까, 코를 훌쩍이며 그에게 말했다.

“나는 껍질 없는 달걀 같아.”

다들 저마다 얇은 달걀 껍질 정도씩을 가지고 사는 것 같다. 누구는 좀 더 두껍고 누구는 좀 더 얇고. 내 껍질의 두께는 얼마일까, 없는 것 같다. 영, 이라는 숫자에 대해서 생각했다. 


- <나는 껍질 없는 달걀 같아> 중에서

 

“내 여기 흉터가 있거든. 이게 자전거 타고 가다가 사고 나서 생긴 건데. 나 이거 있는지 몰랐제. 근데 나는 이게 항상 신경이 쓰여서 사진 찍을 때도 가리고 여름에도 긴팔 입고 다닌다 아이가.”

“잘 보이지도 않는데. 그게 부끄러운 일도 아이고. 뭘 그라고 댕기노?”

“안다. 근데 내한테는 그렇다.”


- <나에게만 보이는, 가리고 싶은 흉터> 중에서


삼성동의 아침이 온다. 곧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욕심과 각자의 고민과 각자의 이유를 안은 채 이곳에 모여 하루를 버텨낼 것이다. 그들은 무엇에 우울과 슬픔을 느낄까, 그것을 말할 줄 아는 사람들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 안아줄 수 있고 안길 수 있는 사람의 수는 얼마나 될까, 날숨을 내뱉으며 가늠해 본다.


- <선의에 보답할 자신> 중에서

 


그 과정에서 그녀는 자신만 상대방에게 언제나 빚을 진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은 상대방 또한 자신의 장소로 찾아와준 그녀로 인해 온기를 느꼈다는 것을 알아채지는 못한 것 같다. 내게는 없는 그 넉넉한 것이 바로 그녀 주변의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은 불안에 떨고 있는 그녀를 한시도 내버려두지 않았다. 늦은 밤 그녀가 보낸 메시지의 신호를 알아채고 선뜻 달려와주거나 자신의 장소로 초대해 함께 밤을 지샜다. 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대화와 교류의 존재가 이 책을 무작정 우울하고 슬프기만한 것이 아니라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는 묻는다. 사람의 존재가 사람에게 살아가야할 이유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 오수영 작가의 추천사 <탈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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