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상온도 공식사이트 ]


카카오톡 공상온도


E. gongsangondo@gmail.com
T. 02-336-0247
PM 13:00 - PM 06:30
SAT,SUN / HOLIDAY - OFF

카카오뱅크 3333-042-783230
예금주 / 함현희
검색
(해외배송 가능상품)
공급사 바로가기
천용성,천용성정규,천용성2집,천용성수몰,천용성음반,천용성CD,인디음악,포크음악,한국포크,인디음악,싱어송라이터,오소리웍스,  
기본 정보
상품명 { 2차재입고 } 천용성 정규 2집 '수몰'
CD/음반 (브로마이드 증정 / 오소리웍스)
판매가 22,000 won
적립금

무통장 입금 결제400원

신용카드 결제200원

실시간 계좌 이체200원

휴대폰 결제200원

상품코드 P0000CQQ
배송방법 택배
배송비 3,000 won (50,000 won 이상 구매 시 무료)
결제수단 카드 결제, 무통장 입금, 휴대폰 결제, 적립금, 실시간 계좌이체
수량 수량증가수량감소

개인결제창을 통한 결제 시 네이버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합니다.

상품 옵션
옵션 선택

(최소주문수량 1개 이상 / 최대주문수량 0개 이하)

사이즈 가이드

수량을 선택해주세요.

위 옵션선택 박스를 선택하시면 아래에 상품이 추가됩니다.

상품 목록
상품명 상품수 가격
{ 2차재입고 } 천용성 정규 2집 '수몰'
CD/음반 (브로마이드 증정 / 오소리웍스)
수량증가 수량감소 22000 (  0)
총 상품금액(수량) : 0 (0개)
         

이벤트


수몰

천용성 2집









FOLK SONG / MUSIC

-


 


Artist 천용성 | 오소리웍스 | CD음반 | 143x126mm | 쥬얼 케이스(슬리브 포함) | 브로마이드 증정


 






앨범 소개


‘살아 있다’는 몸의 감각

― 신현준(a.k.a. 신호미 / 『한국 팝의 고고학』 시리즈 공저)


1

적폐가 되어 버린 혹은 되어 가고 있는 현재 40~50대의 누군가에게 이 음악을 들려주면 아래와 같은 반응을 보일 것이다. “어떤날의 영향이 보이는데 프로페셔널이 아니고 아마추어 같다”, “전람회 같은 감성이 있는데 가창력이 부족하다” 등등. 가장 좋게 들은 사람의 반응은 “이 시대의 동물원이네”라고 말할 것이다. 천용성의 1집 《김일성이 죽던 해》는 실제로 이런 반응을 들었다.


위의 반응들은 새롭게 나오는 음악에 대한 가장 나쁜 태도라는 말을 하기 위해 가상의 예를 든 것이다. 음악에 대한 글들이 너무나 많은 ‘영향’과 ‘계보’를 따지기 때문이다. 비교적 최근까지 음악을 들었다고 언니네 이발관과 브로콜리 너마저를 언급하더라도 사정은 변하지 않는다.


현재가 과거의 여러 가지 사건들 위에서 구축되지만 그저 과거의 현현顯現인 것은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살아 있는 것의 의미를 찾을 수 없다. 무의미조차 찾을 수 없다. 그건 마치 현재 그리고 미래에 새로운 것은 나타날 수 없다는 묵시록 같은 이야기다. 


2

천용성이라는 음악인에 대해 내가 아는 정보는 거의 없다. 단지 그가 수줍고 내향적인 성격의 소유자고,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심이 많고, 사람이 살아가는 것을 세심히 들여다볼 것이라 추측할 뿐이다. 그의 노래에는 사랑, 장애, 투쟁, 우정, 개발, 불치병 등이 소재로 등장하고 쫓겨난 사람들, 중학생, 군인, 식물원에 놀러간 사람, 명절에 만난 어머니 등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노래들이 ‘사회적으로 의식 있는 메시지 강한 곡이다’라는 인상을 준다면 위의 설명은 처절히 실패한 거다. 천용성은 기성의 언어로 말끔하게 정의된 의식들을 가사로 옮기는 대신 자신의 경험과 상상을 감각으로 만들어 낸다. 그래서 직업적 작곡가가 만든 멜로디 위에 직업적 작사가가 만든 가사를 얹는 대부분의 노래와 질감이 다르다. 천용성만 이렇게 노래를 만드는 것은 아니겠지만 지난 몇 년 나온 음악들 가운데 그가 만든 노래가 가장 자연스럽게 들린다.


가사가 단지 곡조에 붙은 말이 아니라 자체의 운율을 가진 시, 아주 오래된 말을 빌려 오면 시가詩歌라는 점은 고답적으로 들릴 수 있다. 음악이 단지 곡조를 엮어낸 게 아니라 노랫말과 분리될 수 없는 소리라고 말하는 것도 새삼스럽기는 하다. ‘포크’나 ‘싱어송라이터’ 같은 20세기의 장르 구분을 지금도 말하는 것은 진부하기까지 하다.


그의 음악은 ‘메시지냐, 사운드냐’라는 오래된 이분법을 무너뜨리는 경험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스튜디오에서 소리를 세심하게 쌓아 올린 것이 역력한 곡들뿐만 아니라 옆집 총각이 기타만 치면서 부르는 듯이 엉성하게 만든 곡들도 이 점에서는 다르지 않다. 그는 이야기꾼, 이른바 스토리텔러인데, 그 스토리들은 단조롭게 낭독되지 않고 오묘한 굴곡을 가진 파형의 소리가 된다. 


3

21세기도 20년이 지난 지금 한국의 청년들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는지에 대해 글쓴이는 관심만 있을 뿐 실제를 알지 못한다. 그들의 문제에 공감하지만 해결책을 모른다. 그 문제가 《수몰水沒》이라는 앨범 제목에 드러난다고 잠시 망상을 해 본다. '수몰'이라는 행위는 살아온 장소에 대한 기억을 소멸시키는 난폭한 일이지만 체념 말고는 그 고통스러운 감정을 다스릴 마땅한 방법이 없다.


그걸 “깊은 물 안에 있어요”라고 담담히, 그리고 동화적으로 표현한 것은 ‘신기하게도 계속, 살아 있다’는 자각으로 들린다. ‘루저’, ‘88만원 세대’, ‘잉여’, ‘N포’ 등의 어휘를 발명하여 분노를 터뜨리던 일도 10년이 지난 과거의 일이 되어 버렸지만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은 시점에서 ‘살아 있다’는 감각은 오히려 낯선 것이다. 


그래서 〈있다〉가 앨범의 첫 트랙이자 ‘미는 곡’인 건 나에게는 당연하다. “우린 녹색 땅 빨간 소파에 앉아”라는 원색의 색감의 장소에서 “짐승처럼 몸을 부대끼며 놀았지“라는 도입부만으로 게임 끝이다. 그 뒤로 야한 화음과 더 야한 표현이 나온다. 인디 음악 대부분이 언젠가부터 힙스터 소년·소녀들의 ‘건전가요’가 되어 가는 현상이 의아했던 나에게는 소중한 발견이다. 


그래서 나는―제작자의 의도와 무관하게―이 음악에 작가주의와 인디라는 말을 쓰고 싶지 않다.


작가주의와 인디라는 말이 ‘상업적으로 도저히 팔 수 없는 음악’을 만드는 사람에 대한 변명이라면 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작가가 ‘한 명의 남자’에만 주로 주어지는 호칭이라면 그것도 회피하고 싶다. ‘천용성’이란 한 명의 ‘솔로 가수’를 넘어 그를 포함하여 객원 여성 보컬과 세션 연주인을 아우른 집합체이기 때문이다. 


즉, 천용성이라는 아티스트는 고독한 개인으로 살아 있기를 넘어서 ‘서로 위로’하면서 살아 있기를 택하는 윤리이자 미학이다. 그 윤리와 미학이 ‘글로벌한 성공을 위해 극심한 경쟁을 감수하고 바쁘게 살아가는 윤리와 미학의 반대편에 위치한다’고 말하는 것은 하나마나한 이야기에 가까워지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유일한 길이 아니라는 스토리텔러들이 스멀스멀 사라져 가고 있는 것만도 아니다. 그들은 살아 있다. 그리고 그들의 삶은 오래 지속된다.





Track List

01. 있다 (Feat. 시옷과 바람)

02. 거북이

03. 수몰 (Feat. 이설아)

04. 보리차 (Feat. 강말금)

05. 어떡해

06. 중학생 (Feat. 임주연)

07. 붉은 밤

08. 식물원 (Feat. 시옷과 바람)

09. 싶어요

10. 싶어요

11. 반셔터 (Feat. 정우)






Credits-


천용성 작사, 작곡, 편곡, 노래, 나일론 기타(1), 웃음(8), 레코딩(6)@사운드솔루션, 레코딩(12)@외발산스튜디오

단편선 of 오소리웍스 프로듀싱, 작곡(7), 편곡, 스틸 스트링 기타(1), 나일론 기타(3, 5, 10), 일렉트릭 기타(1, 6, 8), 신시사이징&프로그래밍(1, 3, 6, 9, 11), 웃음(8), 비디오 디렉터(4), 레코딩(6)@사운드솔루션


Playing


강말금 노래(4)

동찬 of 45레코즈 편곡(11), 신시사이징&프로그래밍(11)

박기훈 플룻(1, 3, 8), 클라리넷(1, 3, 4, 9), 베이스 클라리넷(1)

박장미 일렉트릭 기타(6)

복다진 그랜드 피아노(1, 2, 3, 7, 8) 업라이트 피아노(4, 8, 9, 12), EP(8), 코러스(3, 9)

서보경 색소폰(11)

성진영 연기(5), 웃음(8)

이설아 노래(3), 코러스(3)

임주연 노래(6), 코러스(6), EP(6)

전유동 코러스(3)

정수민 콘트라베이스(2, 3, 4, 8, 9), 일렉트릭 베이스(1, 6, 8)

정우 노래(11), 코러스(11)

최규민 트럼펫(2)

최종민 나일론 기타(2, 4, 9), 일렉트릭 기타(2, 11)

한인집 드럼(1, 2, 3, 4, 6, 8, 9), 핸드퍼커션(3, 6, 8)

해파 노래(1, 8), 코러스(2), 연기(5), 웃음(8)

허정혁 노래(1, 8), 코러스(2), 웃음(8)

황예지 바이올린(1, 3, 7)


Engineering


강승희 마스터링@소닉코리아마스터링스튜디오

이지영 그랜드 피아노 레코딩(1, 2, 3, 7, 8)@게누인스튜디오

천학주 레코딩, 믹싱@머쉬룸레코딩스튜디오


Visualization


김소라 a.k.a. PPS 비주얼 디렉터, 사진, 디자인, 비디오 디렉터(3)

김호진, 장율범, 김현정 of 튜나레이블 공연기획·연출

박수환 비디오 촬영·편집 감독(4)

이동규 비디오 어시스턴트 디렉터(1, 11)

ML 비디오 디렉터(1, 11), 사진(11)

TEAM2470 비디오 디렉터(6)


Distributing


비스킷 사운드 음반 배급

포크라노스 음원 배급


and


공기 촬영 서포트(4)

김마하 촬영 서포트(11)

김이슬 연기(6)

노혜민 연기(1)

문근영 번역(1, 3, 4, 11)

신인기 작사(2)



발매사 포크라노스

기획사 오소리웍스















{ ※공상온도 기본 안내 }


————————————————————————————————————————————————————


엽서 또는 2,500원 이하의 소형상품만 단일 주문시 포장은 얇은 포장으로 배송되며,

공상온도측에서 손상방지를 위해 두꺼운 용지를 함께 동봉하여 포장하오나,

배송 중 손상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의 환불 또는 교환은 어렵습니다.


상품의 색상이나 질감등은 모니터해상도 또는 사진기술에 따라 실제 상품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배송비 : 기본배송료는 3,000원 입니다. (도서,산간,제주 지역은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50,000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단, 부피가 큰 상품은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상품 페이지에 별도기재됩니다.)


본 상품의 입금 확인 후 평균 배송일은 엽업일 기준 4~7일입니다.


독립출판물 및 상품의 특성상 소량으로 입고되기 때문에, 2일 이내에 입금 확인이 되지 않으면 주문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


환불 및 반품 가능기간은 상품 수령일로 부터 7일 이내 입니다.

배송 받으신지 일주일 이내에 전화나 이메일로 신청해주세요.


독립출판물 및 상품의 특성상 개봉으로 상품 가치 훼손 시에는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합니다.


고객님 단순 변심에 의한 교환, 반품은 고객께서 배송비를 부담하셔야 합니다(제품의 하자,배송오류는 제외)


일부 특가 상품의 경우, 인수 후에는 제품 하자나 오배송의 경우를 제외한 고객님의 단순변심에 의한 교환, 반품이 불가능할 수 있사오니,

각 상품의 상품상세정보를 꼭 참고해주세요


————————————————————————————————————————————————————


Re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