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같은 향수를 쓰는 사람 / 장하련, 오종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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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향수를 쓰는 사람 / 장하련, 오종길 (warm gray and blue 발행)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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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82 (mm) / 208페이지
저자 장하련, 오종길
발행 warm gray and blue
책 소개
"한 문장, 두 이야기"
두 독립출판물 작가, <유통기한이 지난 시간들을 보냈다>의 장하련,
<나는 보통의 삶을 사는 조금 특별한 사람이길 바랐다>의 오종길이 각자의 책을 읽고 문장들을 꼽았다.
이 문장들을 바탕으로, 한 문장에 두 이야기를 각각 썼다.
때로는 같은 결을 가지기도, 때로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결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소설가 김연수의 말을 빌리자면 '같은 영혼의 재료'를 가졌다 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두 젊은 작가가 각자의 책을 나누어 읽고 문장들을 꼽아 새로운 문장들을 써내렸다.
<같은 향수를 쓰는 사람>이라는 제목은, 장하련의 "언젠가 사랑했던 사람이 쓰던 향수 냄새를 지하철을 지나다 만난 적 있다"는 말로부터 지은 것이었다.
같은 결을 가졌지만 전혀 다른 배경에 경험을 가진 두 사람의 이야기들과 잘 어울린다 생각했다. 소주 한 잔이 떠오르는 밤 같은 두 작가의 이야기들이다.
장하련 2017년 독립출판물 <유통기한이 지난 시간들을 보냈다>를 쓰고 펴냈다.
오종길 2017년 독립출판물 <나는 보통의 삶을 사는 조금 특별한 사람이길 바랐다>를 쓰고 펴냈다.
목차
우리에게 교집합은 없다.
010
답도 없고 약도 없다.
016
너는 나를 잊었고 나는 너를 잃었다.
020
이별, 그건 마치 가느다란 실 한 올 손목 언저리에
묶고서 상대와 반대 방향으로 멀어지는 것과 같다.
024
그 순간에,
028
눈물 세 방울 뚝뚝 흘리곤 사라져 버린 온기의 기억.
032
나는 지난 밤 참 많이도 울었다.
036
땀으로 흥건히 젖었고,
042
멍이 든 무릎을 어루만지며
그 잔인했던 새벽을 부여잡고 울었다.
046
나 이리도 깨지기 쉬운 존재다.
052
결국 이기적인 건 나였는데
너무 많은 만약으로 나를 감추고 있었다.
058
나는 참 미련하고 못났다.
062
소주 한잔 하고 싶다!
068
행복하지는 않아.
076
봄이 오지 않아야 봄바람도 아니 불 텐데.
082
어느 새벽, 집 앞 가로등 아래서
쭈그려 앉은 채 보낸 사십여 분의 통화.
088
안녕히 주무세요
.
094
당신이 나로 인해 아파하길 바라면서도
내가 없는 당신의 모든 시간과 모든 생각을 응원한다.
098
나는 또 잊고 살겠지만은.
102
다들 그렇게 살아간다.
사랑하고, 잃고, 아파하고, 살아간다.
106
할머니는 의자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112
어쩐지 엄마 생각에 사진만 멍하니 보았다.
116
비릿한 냄새가 났다.
122
사는 게 녹록지 않다.
128
너는 씩씩해서 좋아.
134
그들이 말하는 어른이 되지 못해
나는 오늘도 현실에 진입하지 못한 방랑자가 되었다.
140
왜 우리는 보통의 삶에 매달리는가.
146
나는,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
152
이미 충분히 무거워 걸을 수가 없다.
158
예쁜 것을 보면 나는 미소 짓고 있다.
164
이제 가을이라고 한다.
170
-에 저장한 글입니다.
174
혹시라도 이 비행기가 저 하늘에 닿는다면
나는 저 별을 잔뜩 훔쳐다가,
180
왜 그런 날 있지 않은가.
186
대화록.
내용 미리보기
우리 이야기 좀 하자. 도망의 끝은 결국 갈라진 가뭄일 걸 알아서 결국 마주보고 앉아 시작된 대화의 첫머리에 눈물부터 왈칵 쏟아졌다. 흘러내린 눈물에 우리의 대화가 번졌다. 눈물이 강이 되어 우리의 다리가 무너졌다. 갈등의 원점으로 돌아갔다. 짐작해둔 답도 없었고, 소화되지 않은 묵혀둔 감정을 해소시킬 약도 없었다.
_19
눈동자를 보고 말한다. 마주 앉은 상대는 나의 눈동 자를 보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두 눈동자 중 어느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 몰라 그 사이 미간 즈음을 보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어떤 누구의 동생은 눈을 대신해 입을 보 고만 있었다. 마치 충치라도 찾으려 드는 것 같은 눈으로 집중해서 들여다보는 모습이 귀여웠다. 그는 대화의 속 도가 빠른 이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방편으로 눈이 아닌 입을 보는 것이라고 했다. 그 아이의 눈동자는 눈의 크 기에 비해서도 확연하게 또렷한 빛을 내고 있었다. 선명 하고 맑은 눈동자를 소유하고 있었다.
_38
우리네 삶이 언제까지고 이분법적인 사고에 갇혀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행복하지“는” 않은 누군가와 술을 마시는 것만큼 나 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런 것 을 빨리 그리고 많이 줄줄 읊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술을 한잔 사주겠다.
나는 오늘도 행복한 그를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_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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